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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blue

달이 제 색을 찾기 시작하면, 그저 무기력하게 있던 내게 우울이 밀려 들어온다 발목, 무릎, 어깨 현관문의 숫자를 누를 땐 이미 턱밑까지 그렇게 내 방 침대에 누우면, 방 안은 이미 우울로 가득 차, 나는 우울의 바다 위를 둥둥 떠다닌다 이 우울은 달이, 내가 그렇게도 동경하는 저 달이 내게 밀어 넣은 건 아닌가 하고 생각한다 그러다 금새 잠에 든다, 달을 원망할 틈도 없이 말이다
My blue

Language: Engli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