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nnyun

윤석찬(Channy Yun)

기획자가 코딩을 배워야 할까요? 배워야 한다면 어느 정도 깊이로 알아야 할까요?

기획자가 코딩을 배워야 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만 개발자나 디자이너들이 말하는 기술에 대한 이해도는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래 슬라이드나 글을 참고하시면 좋겠네요.
(1) 기획자들이여 개발자들의 언어를 이해하자 http://social.lge.co.kr/lg_story/the_blog/culture/it_casting_2/
(2) 화성에서 온 개발자, 금성에서 온 기획자 http://www.slideshare.net/yongho/ss-11966428
(3) 좋은 디자이너, 나쁜 프로젝트매니저, 이상한 개발자 http://www.slideshare.net/devxoul/ss-14215375
일단 개발자에 대해 이해를 했으면, 개발자들이 원하는 프로토타입을 전달해 줄 필요가 있겠죠. 예를 들면, 간단한 HTML 코드로 자신이 만든 웹 기획안을 보여 주는 거죠.
(1) 네이버 디자인 스튜디오 http://dev.naver.com/projects/dstudio
(2) 모바일 웹 UI 프로토타입 http://jquerymobile.com/#tryhttp://www.mobjectify.com/edit/ http://tiggzi.com/home
실제로 HTML을 비롯 코딩을 제대로 배워 보고 싶다면 아래 사이트를 추천 합니다.
(1) 코드아카데미 http://www.codecademy.com/learn : 영문이지만 어렵지 않습니다. 웹 기초 부터 Javascript, jQuery 등으로 배워 나가시면 됩니다.
(2) 생활 코딩 http://opentutorials.org/course/1
기획자가 코딩을 알고 기술에 대한 이해도가 있다면 개발자가 함부로 못합니다. 그냥 기획자가 아니라 "웹" 기획자가 되어야 하는 이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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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다수의 개발자가 영어와 애증의 관계인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특별히 영어 습득에 대한 노하우가 있다면?

영어에 대한 문제는 개발자만이 아니라 한국인의 숙명같은 것이죠.
거의 모든 기술 지식이 영어로 되어 있기 때문에 영어 문서를 읽고 이해하는 능력, 그리고 많은 미디어 자료를 듣고 이해하는 능력은 개발자에게 필수적입니다.
일단 젊은 분들이라면 더 늦기 전에 시간을 투자해서 영어를 극복할 수 있는 환경에 뛰어드는 것을 추천합니다. 영어와 개발을 함께 하면서 모두 잘한다는 건 쉬운 일은 아니니까요. 1~2년간 해외에서 일을 하던지 공부를 하던지 하면서 문화와 언어를 습득하는 것이 가장 좋고, 그 안에서 개발도 하고 오픈 소스 커뮤니티 활동도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나이가 좀 있다면, 자신을 어쩔 수 없이 영어를 할 수 밖에 없는 환경(예: 외국계 기업에 취업하거나 해외 파트 업무를 담당하거나) 방법을 찾는 게 좋겠습니다. 어쩔 수 없이 해야 하는 환경에 자신을 노출하는 것이, 주기적으로 영어 학원을 다니거나 원어민 회화를 하는 것 보다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평소에 글로벌 오픈 소스 커뮤니티 활동을 했고, 해외 기술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글을 많이 읽고 이를 블로깅하는 과정에서 어쩔 수 없이 조금씩 영어를 쓰게 됐지만, 아직도 많이 부족합니다.

특별히 개발 직군에서 일하는 사람에게 추천하는 도서가 있으신가요? 더불어 인생의 책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개발자들의 경우, 동기와 철학 보다는 도구와 지식을 우선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많은 질문 중 하나가 무슨 언어를 배워야 하나요? 혹은 특정 지식을 얻으려면 어떤 책을 읽어야 하나요? 등이지요. 저는 어떤 일을 하기 전에 동기 부여가 되고 목적이 뚜렷한 지가 더 중요한데요. 이는 힘들 때 이겨나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됩니다.
같은 관점에서 개발자들에게 추천하는 책은 다음의 몇 가지 입니다.
폴 그레이엄, 해커와 화가 http://book.daum.net/detail/book.do?bookid=KOR9788968480713
조엘 스폴스키, 조엘온소프트웨어 http://book.daum.net/detail/book.do?bookid=KOR9788989975588
존 벤트리, 생각하는 프로그래밍 http://book.daum.net/detail/book.do?bookid=KOR9788966260997
리누스 토발즈 외 공저, 오픈 소스 : 오픈 소스 혁명의 목소리 (PDF) http://www.hanbit.co.kr/ebook/look.html?isbn=9788968486449
에릭 레이몬드, 성당과 시장 (PDF) http://korea.gnu.org/people/chsong/cb/
그래도 많은 분들이 실무 도서를 원하실 것이니 몇 가지 링크를 첨부합니다. (개인적 추천 여부와 관계 없음)
소프트웨어 개발 Top 100 도서 추천 http://book.daum.net/detail/book.do?bookid=KOR9788966260997
스택 오버플로 추천 도서 토론 http://stackoverflow.com/questions/1711/what-is-the-single-most-influential-book-every-programmer-should-read
더불어 인생의 책이 무엇인지 궁금하다고 하셨는데요.
두 가지 입니다. 성경(Bibie)과 토마스 쿤의 '과학혁명의 구조'입니다. 두 책은 각각 제가 영적 및 지적 존재임을 확인시켜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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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일어나서 웹서핑이나 오픈소스 활동을 하신다니 놀랍네요! 혹시 해외 IT 사이트들은 어떤 데를 즐겨찾으시나요? 몇 번 메인 페이지로 들어가보면, 너무 다양한 소식에 흥미가 좀 떨어지게 되서 꾸준히 방문이 안되더라고요.

제주에서는 저녁과 아침 일찍 시간이 많이 남기 때문에, 일찍 자고 늦게 일어나다 보면 새벽에 깨는 일이 많아지다보니 자연스럽게 그렇게 됩니다. 대다수 오픈 소스 활동 메일이나 해외 IT 기사가 새벽에 오기도 하구요. 예전에 자주 가는 사이트가 있는데, 지금 소개해줘도 별로 도움은 안될 것 같긴 하구요. 요즘은 트위터나 페이스북을 팔로우 잘해도 좋은 기사를 많이 골라서 읽을 수 있습니다.
우선 국내 사이트는 IT 뉴스를 브리핑 해주는 TechNeedle이나 Bloter, ZDNet을 주로 보는데 제가 잘 가는 블로그는 DNA Lens (http://dna.daum.net/lens)에 잘 정리해서 보고 있습니다. (제가 직접 Feed 목록 관리 중~) 그리고, 해외 사이트로는 Verge, BuzzFeed, Gizmodo 및 등을 주로 트위터로 보고, TechCrunch Japan을 한국어 번역 페이지로 넘겨가며 읽기도 합니다. (한글 헤드라인이니 빠르게 기사 스크래핑을 할 때 도움을 줍니다.)
IT 뉴스나 개발 블로그 많이 읽는 편이긴 하지만, 업무 시간이나 개인 시간은 피해서 '짬짬히 시간이 날 때'(화장실 가거나, TV 보거나 조금 쉴 때) 하는 편이랍니다.

예전에 GIS관련 업무를 하셨다가 지금은 안하시는지요? 안하신다면 특별한 이유라도 있나요?

저의 학부 전공이 지질학이며, 대학원에서 GIS를 전공했습니다.
(참고) 저의 전공과 GIS, 웹과의 관계 http://channy.creation.net/tour/usa-1997
다음에 오기 전에 GIS 연구소와 업무로 약간 진행한 적이 있으나 저의 원래 관심사는 인터넷과 웹이었습니다. 이전 회사에서 전자상거래, 음악 콘텐츠 등등 다양한 정보시스템을 다뤄봤습니다.
석사 졸업 이후로 주로 웹 관련 기술에 더 많이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자연히 GIS와 거리가 멀어졌는데, 어쩌다 보니 회사에서 지도 오픈 API 관련 일을 맡으면서 관련 기술 지원 부분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참고) 사용자 참여 지리 정보 웹 플랫폼: Where 2.0 - http://channy.creation.net/blog/450
재미있는 것은 2009년 부터 박사과정으로 의료정보학을 공부했습니다. 정보 시스템(Information System)은 도메인의 차이만 있지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습니다. 최근에 빅데이터가 뜨면서 각광을 받고 있는 Hadoop도 학교에서 살펴 보게 되었으니 운이 좋다고 할 수 있지요. 아마 앞으로 클라우드 기반의 대용량 분산 데이터 처리 시스템(Big Data?) 확대로 어떤 분야든 기존 방식의 패러다임 변화가 크게 일어날 것 같습니다.

제주 다음에서 웹퍼블리셔로 일하기 위해선 어떤 스펙이나 실력이 필요한가요...? 경력 8년차에 다가서는 웹퍼블리셔입니다 ^^ㅎㅎ

포털업체에서의 FT 개발자 커리어 패스도 그동안 많은 진화를 거듭해왔습니다. 2000년대 중반 웹 표준을 통한 PC 웹 개발의 혁신을 위해 마크업을 전담해왔던 웹 퍼블리셔(UI개발자)의 역할은 상대적으로 축소되어 온 반면 Ajax 기반 웹 애플리케이션 개발 및 모바일 네이티브 앱 개발자 수요는 점점 늘고 있습니다.
프론트든 백엔드든 웹 개발자가 하나의 기술셋만 가지고 시대의 변화에 무감각해진다는 건 있을 수 없습니다. 변화하는 시대에 따라 "기술 도구"를 가지고 자신도 스스로 변화해야 하지요. 이러한 점이 우선 전제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따라서, 포털 업체에서는 적어도 두 세개 이상의 기술을 자유자재로 다루는 멀티 플레이어를 선호합니다.
질문으로 되돌아오면 제주에도 미디어 다음과 다음 검색의 마크업 업무를 전담하는 개발팀과 백엔드 개발자와 협업을 통해 개발하는 팀이 존재합니다. 입사 지원 사이트를 보니, 현재 웹표준기술팀 개발자, [다음서비스] 웹표준 UI개발 - 신입 & 경력의 채용이 진행 중이군요.
http://www.daumcorp.com/recruit/currentOpportunitiesTechnology.daum
<다음커뮤니케이션 제주 FT 입사요건>
- 논리적이며 객관적인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가지신 분
- Front-end 기술에 대한 심도있는 이해와 구현 능력
- 웹 프로그래밍 (Linux 시스템 및 Java, MySQL) 개발이 능숙하고 이해도가 있는자
- Java-script based Web application 개발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와 관심이 있으신 분
- 최신 기술 트렌드 및 Front-end 영역에 애정과 열정이 있으신 분
- 커뮤니케이션 스킬이 뛰어나고 적극적인 태도를 가지신 분
- 모바일웹/앱 개발 경험자 우대
<다음 서비스 제주 FT 입사요건>
- 웹 표준에 대한 이해가 있는 자, 웹 및 모바일 UI에 관심이 있는 자
(HTML5와 CSS3 등 최신 기술 트렌드에 관심있는 분)
- XTHML/HTML, CSS, CrossBrowsing, Semantic Markup, 웹 표준, 웹 접근성 관련 경험자
- javascript 개발 경력 및 웹 개발 능력 보유자 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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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청년 창업이 붐이라고 합니다. 대부분 IT 분야에 해당하는데, 이런 현상을 어떻게 바라보시나요? 비슷한 맥락에서, 한국의 IT 생태계는 창업을 하기에 좋은 환경인가요?

과거에 비해 창업 열기가 뜨겁죠? 개인적 소견으로 몇 가지 요인이 있는 것 같아요. 90년대 닷컴붐이 일때 우리 나라에 벤처 창업이 뜨거웠습니다. (저도 벤처에서 신입 사원으로 입사해서 7년을 보냈습니다.) 그때는 IMF 위기 이후 많은 어려움이 있었고 인터넷이 신성장 동력으로 각광을 받을 뿐만 아니라 미국의 실리콘 밸리의 영향도 있었습니다.
2000년대 중반 웹2.0 바람이 불때도 비슷한 상황이였습니다만 그때 붐업이 안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우리 나라 내부에 위기 사항은 아니었던 것 같아요. 지금의 창업 열기는 모바일이라는 신성장 동력과 아젠다와 금융 위기 및 청년 실업난 등의 위기가 사람들을 부추기는 점이 없지 않습니다.
특히, 과거와 달리 벤처 생태계가 좀 더 건전해졌고 이미 성공을 경험했던 많은 멘토들이 IT 창업 시장의 교란을 어느 정도 막는 자정 작업들을 하고 계셔서 닷컴 버블때 처럼 비이상적인 상황으로 흘러가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나라의 창업 환경은 여전히 좋지 않습니다. 특히, 내수 시장에서 많은 경쟁자들이 있고 몇몇을 제외하고는 사업 매각을 통한 성공도 쉽지는 않은 편이죠. 그나마 좀 더 글로벌 마인드를 가진 젊은 인재들이 국외에서도 먹힐 만한 아이템을 많이 만들어서 해외 공략으로 창업하는 경우가 더 많이 늘고 있고 그런 트렌드는 고무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개인적 경험으로는 창업이란 사회적 환경이 좋아서 성공한다기 보다는 "자기(혹인 창업 멤버들)와의 싸움"에서 얼마나 끈기 있게 해서 이기느냐에 달려 있다고 생각해요.

안녕하세요. 어릴 때부터 웹개발에 관심이 있어 혼자 공부해왔고 현재 실무에서 4년차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실무에 있다보니 전공을 했는지 안했는지가 확실히 이해의 깊이나 폭이 다른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석찬님이 보시기에 다소 늦었더라도 다시 학교로 돌아가 공부를 하는게 맞을까요?

저랑 같으시네요. 90년대 초반 비전공자로서 웹에 관심을 가져서 혼자 공부했구요. 전공자들과 함께 개발팀에 있었죠. 그래서 어떤 느낌인지 저도 잘 압니다. 전 그럴 수록 더 많이 공부하고, 스스로 배웠던 것 같아요. 그게 전공자와 저의 차이였는데, 정말 스스로 동기 부여가 되는 사람은 따라잡을 수가 없답니다.
단지 비전공자라서 기초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학교로 돌아가는 것은 추천하기가 어렵네요. 학교라는 곳은 학업외에도 더 많은 배움이 있는 곳이고 완전히 새로운 진로 변경이나 학문적 호기심이 아니면 시간이 아까울 수 있습니다. 저도 2년 동안 박사과정 코스웍을 하면서, 학문적인 면 보다는 더 많은 연구자와 지식의 저변 확대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자기 계발을 위해서는 과거와 달리 수 많은 오픈 코스웨어가 있습니다. 정말 뭔가를 배우기 좋은 시절이지요. MIT나 스탠포드, 버클리 등 수 많은 학교들이 멋진 강의를 오픈해 놓고 있습니다.
(1) SNOW - 국내외 강의 목록 http://www.snow.or.kr/lecture/applied_sciences/computer_science/
(2) COURSERA - 해외 강의 목록 https://www.coursera.org/
제가 아는 어떤 분은 유명대 전산과를 졸업하고도 자기에게 부족한 통계를 다시 배우기 위해 방송통신대 통계학과를 다시 들어가 공부하는 분도 계십니다. 굳이 학교로 돌아가야만 배울 수 있는게 아니며, 단지 이력서에 학력 한줄을 추가하기 위해서라면 그럴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요.
아직 인생은 매우 길고 배울 것은 많습니다. 끈기 있게 자기 스스로 개척해 나가시면 좋겠어요.
p.s. 만약 자신이 대학 생활을 하지 못해서 그 시절에서 배울 수 있는 것을 놓친거라면 고려해 볼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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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CMS 환경이 해외의 오픈소스 cms보다 활성화 되지 못하는 이유가 어디에 있을까요?

전 매우 활성화 되었다고 보는데, 관점에 따라서는 인터넷 산업 구조와 개인의 다양성의 차이인것 같습니다.
우리 나라는 인터넷 초창기 인트라넷 구축이라는 분야가 일찍부터 발전했지요. 대형 기업의 인트라넷에는 게시판(BBS)을 기반으로하는 CMS가 들어가 있고 아직도 많은 중소 기업들이 유사 산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시장이 작다보니 좀 더 치열한 경쟁이 있고 이런 부분을 각자 독자 솔루션을 이용한 영업과 커스트마이징으로 경쟁력을 확보하는 듯 합니다.
이에 비해 해외 시장은 크고 독자 솔루션 보다는 오픈 소스를 통한 커스트마이징이 더 효율이 높기 때문에 국내와 다르게 발전하는 것 같아요.
하지만, WordPress를 비롯한 오픈소스 CMS는 2000년대 중반 부터 활성화 된 것이고 국내에도 태터툴즈, 제로보드나 XE 같은 기업형 솔루션과 티스토리같은 사용자 기반 서비스가 있어서 활성화되고 있지 않다고 볼 수 있는 증거는 없어 보입니다.
다만, 개인들의 CMS 환경이 포털이나 서비스형 블로그에 종속되면서 다른 대안에 대한 시장성이 좀 떨어진 부분은 좀 더 개선되어야 할 듯해요.

중소기업의 1인 IT 잡부 (웹/앱프로그래머,서버관리자,퍼블리셔...등)입니다. 근속 8년이 넘고 나이가 내일모레 40을 바라보는데 새해가 되니 경영진에서 날개를 꺽기 프로젝트 진행 했는지 사업부 밑으로 집어넣어 버렸습니다. 토사구팽,귀향살이의 느낌입니다. 이 상태로 이곳에 프로그래머로써 있다가 40되면 더한 꼴을 당할듯한데 조언의 말씀 한마디 구해봅니다.

저도 40에 들어서 있기 때문에 남의 일 같지 않습니다 ㅠㅠ 한 회사에서 특히 오랜 기간 일하다 보면, 자의반 타의반 다양한 업무를 맡게 되기도 하고 그것이 나에게 도움이 되는지 회의가 올 때도 많습니다. 저도 회사 경력은 딱 두번으로 각각 7년 8년을 다니고 있기 때문에 2~3년에 한번씩은 이직 신드롬 같이 겪는 문제이기도 합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새로운 환경을 나의 비전에 맞추는 것입니다. 저도 지금의 일(외부 개발자 지원) 보다는 다른 일을 하고 싶었지만, 어쩔 수 없는 사정(조직 개편)에 의해 맡겨진 것이었습니다. 그 일을 내것으로 만드느냐 마느냐는 결국 본인의 선택에 달려있고, 시니어라면 충분히 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아마 회사가 원하는 것도 그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개인의 의지 문제 아니냐는 뻔한 이야기 처럼 들리지만 실제로 그렇습니다. 어떤 이유로 사업부에 배치된 건지는 모르겠지만 일반 IT 기업 사업부에는 Pre-sales라는 직책이 있는데, 바로 기술을 아는 사람이 영업을 뛰는 것입니다. 기술을 알기 때문에 신념에 차서 이야기할 수 있고 믿음을 주는 것이죠. 그리고 사업부와 개발팀 사이에서 중요한 커뮤니케이션 역할을 합니다. 시니어만이 할 수 있는 일인데요.
현재 직책에서 무슨 일이든 자신의 일로 만들어 버리세요. 그러면 진짜 자기 것이 됩니다.

차니님의 습관을 알려주세요

"습관" ①여러 번 되풀이함으로써 저절로 익고 굳어진 행동(行動)이네요. 잘 안씻는다던가(?) 하는 아주 개인적인 습관 말고 이야기할 만한 건, 매일 밤에 "나만의 시간"을 갖습니다. 회사에서 7시에 퇴근을 하면 밤 9시쯤 아이들과 함께 잠들었다가 새벽 1~2시쯤 잠을 깨면, 그 때 웹 서핑(예전엔 블로그 글쓰기)이나 오픈소스 작업을 합니다.
해외 IT 뉴스들도 그때 많이 나와서 아침에 트윗날릴 것도 그때 스케줄링을 해 두죠. 오픈 소스 활동은 시간대가 해외랑 맞아서 좋기도 하구요. 저의 지인들이 새벽마다 메신저 On이 되어 있어서 놀란다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리고 나서, 5시쯤 다시 잠에 들어서 8시반쯤 깨서 일어나 출근을 합니다.
제주 내려온 동안에는 계속 습관이 되었는데, 제주라서 가능할지도 모르겠네요.

Language: Engli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