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님 작금의 닥터후 내한사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ㅠㅠㅠㅠㅠ허어엉

움?
저는 타디스가 좋고, BBC본사 앞에 세워져있는 타디스도 만져봤지만 어차피 시공을 움직이지 않는 현실의 타디스는 뭘 갖다 놔도 모형일 뿐, 타디스를 가장 핵심적으로 구성하는 그 개념, 아이디어, 상상력에 우선하지 않습니다. 닥터가 오든, 컴패니언이 오든, 모팻이 오든 평화적으로 왔다 갈 거라면 좋겠지만, 그것도 아닌 것 같고 딱히 퍼포먼스도 별 게 없다면, 달렉이 나타나서 기자회견장을 익스터미네잇하든 말든 팬덤에서 난리가 나든 말든 엄밀히 말해서 큰 관심은 없습니다.
그리고 머 내 배우 실물로 본다고 뭐 인생 드라마틱하게 바뀌고 그러지 않습니다. 누굴 만나느냐에 따라 삶의 자세는 좀 바뀔 수도 있지만. 여튼 팬질과 오리지널에는 한계가 있고, 팬심이란 일방적인 짝사랑과 이미지를 소비하는 중간에서 줄타기를 하는 영역이라는 점에서, 까놓고 말해 건강과 정신력을 헤쳐가며 무리할 필요가 전혀 없는 것 같아요. 가끔 불 태우는 것도 나쁘지 않지만, 그런 거에 휘말리느니 내 인생이 더 소중한 나이. 그런 나이 30대. 그런 스탠스. "무리하지 않는다."
다만 들여다보니 내한이라기보다는 제작발표회 정도 규모던데, 그 정도를 가지고 컨트롤을 못해서 이 난리를 피워놓다니 주최측이나 실행측이나 문제가 있다고 보이네요. ㅉㅉㅉ, 역시 마블처럼 사장님이 오셨어야 하는건데. 사실 전 작년 타임스퀘어 히들스턴 내한에 말실수나 진행실수, 병크가 없었던건 히들이나 마블코리아, 팬덤이 잘 나서가 아니라 일행 중에 사장님이 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바입니다.
아, 제가 오늘 좀 까칠하군요. 그런 날인가 봅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