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기대하지 않으려고 해 멀리 도망가고 싶지는 않아 네 곁에 남고 싶은 나의 마음이 너를 어디까지나 사랑만 하도록 두지는 않더라고 사랑이 너를 가두고 옥죄는 행위라면 나는 하고 싶지 않아 하지만 네가 사랑을 느낄 수 있게 편안하지만 사랑 받을 수 있게 그런 모습을 보고 내가 행복해질게
혹여 네가 부러질까 꽉 끌어 안는 그 순간에도 내 사랑은 너의 안위만을 걱정했어 너는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고 말했지만 내 손길에 웃던 포근한 네 미소를 보고서 사랑에 빠지지 않을 사람은 없었지 이 순간에도 너의 꿈이 안온하길 나를 다정하게 만드는 네가 더없이 다정한 꿈을 꾸길 바라
유독 그런 날이 있어 우울이 날 죽이려고 뼛속까지 파고 드는 날, 그러다 서서히 움츠러 들고 하루가 우울로 절여지는 날이야 그런 날에는 빨래를 돌리고 좋아하는 노래도 실컷 들어 빨래를 널면서 우울을 같이 널자 메마르기 전까지 좀 축축해져도 괜찮아 그런 날도 있어야 사니까
하루 안에 일어난 모든 일이 너를 만나기 위함이라면 기꺼이 오늘을 살아내고 이겨내서 당신의 앞에 나타날게 너도 이제 사랑을 갈구하고 너의 심장을 도려내는 짓은 다 관두고 그 길을 따라서 나에게 도착해 서로가 함께 걷다 보면 우린 더 빠른 길로 만날 거야 기다릴게 우리가 볼 불꽃놀이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작품이 될 테니
완벽하게 어른이 되는 법은 모르지만 내가 소년이었을 때를 한 번도 잊은 적 없어 두려워할 거 없어 미리 두려워해봤자 달라지는 건 없는걸 네가 추억해야 할 것들은 이제 내려두고 당장 내게 주어진 일을 해야 해 이제는 너와 나의 행복이 제일 중요하거든 가끔 얼굴 비추러 와 네 행복이든 불행이든 나는 얼마든지 내 몸 바쳐 안아줄 수 있어그러니 행복해야 해 우리 멀리 있어도 나는 네가 행복했으면 좋겠어
그렇다면 사람은 왜 죽을 걸 알고 살아갈까요? 그 질문과 똑같은 대답이 아닐까요 마지막 순간에 내가 최선을 다 해서 살았구나 하고 후회는 없는 그 마음? 그러니 이별을 두려워 하지 마세요 항상 최선을 다 해서 마지막 그 순간 눈물 흘리는 사람이 그대들이 아니였으면 좋겠어요
어느 날 아침 눈을 떴을 때 내가 죽었으면 했어 난 그 중요한 행복이란 게 없거든 넌 있어? 행복해?
어른이 된다는 거 참 무섭고 두려운 것 같아 그래서 내 사람들에게 소년으로만 기억되고 싶어졌어 내 안에 가득 찬 드러내기 싫은 난망들을 한가득 껴안고 연거푸 밀려오는 먹구름에 가려진 빛을 잃은 별처럼 그렇게 사라질게 그러니 더 이상 나에게 다가오려고 하지 마 독이 온 몸에 퍼져 너도 같이 나랑 가지 않겠냐고 떼를 쓸 거야 그러니 나를 다 알고 싶어 하지 마
제가 없는 동안 참 꾸준히 오랜 시간동안 질문을 넣어주셨더라고요 대답 없는 질문 해주시느라 수고하셨고 항상 안부를 물으러 오시듯 낚시대와 물고기 한 마리 챙겨 오셔서 저는 참 따뜻했습니다 제 따뜻한 사람아 2018년에는 더 행복한 한 해로 그 따뜻함에 대한 보답을 잔뜩 받으셨음 하고 저는 바랄게요 2017년 낚시 퀸 님 덕분에 많이 행복하고 따뜻했어요 고마워요 그리고 사랑합니다
나 지금 그대가 필요해요 그대는 나에게 의미있는 가치있는 그런 사람이에요 하지만 지금은 곁에 없네요 그러니 얼른 일상 중 내가 생각나서 그리워진다면 나를 찾아와 그 따뜻한 품 한 번 내어 주실 수 있나요? 그런 의미인거죠? 늦게 와서 미안해요 이제 와서 안아준다고 해도 그대는 아이처럼 웃으며 다시 나에게 와줄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