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러

요즘 다시 생각해 보면 내가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한 일보다 그 꿈에 맞추려 노력한 일들이 더 많다고 느껴. 자의적으로 선택한 일임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끌려다니는 게 회의감 들 때도 많지만, 되돌아보면 만들고 남긴 흔적들에 대해서 회의감 느낀 적은 없었어. 열심히 했던 걸 그때나 지금이나 알고 있으니까. 그래서 지금은 예전의 흔적들을 보고 부족한 부분을 채우려고 생각 중이야. 자신의 결점을 채우는 게 겉보기에 좋은 일에 잠깐 손 담갔다 빼는 것보다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