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놔. 님 질문 올리다 퇴근 시간 지났네요. 빨리 퇴근해야겠어요. 모리님은 오늘 퇴근하고 뭐 하실건가요?
저는 오늘 당직이에요. 퇴근 없어요.
왜 모리 IM 인가요. 첨에 구것 땜에 내과인줄 알았다는
울고싶었거든요. Mori_im 사이에 (i_i) 이 있지요. m은 뭐랄까.. 수미쌍관? ㅎㅎ
지금 기분은?
기분은 저~ 바다 밑 석유 시추봉 끝에? ㅎㅎ 기분을 안느끼려고 노력중이에요.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아르헨티나 파타고니아에서였을 거예요. 트래킹 하고 온 날 하늘을 보다가. 눈물이 나서 볼이 얼었던.
인생 최악의 기억은?
오오.. 이건 쓰기 싫어요. 정신과 상담 때나 얘기할랍니다. ㅎ
주량은?
아아... 안타까운 질문이네요. 전보다 많이 줄어서 이젠 소주 반병 넘으면 많이 취해요.
못 먹는 음식은?
못 먹는 건 기본적으로 없구요, 싫어하는 건, 콩, 옥수수, 오징어. (아까 누가 갑오징어 좋아하냐고 물어봤는데)
병치레도 없이 편안한, 하지만 40세 생일에 맞이하는 죽음과 계속된 항암치료와 인공호흡기를 단 ICU 입퇴원의 반복적은 140세의 고통스러운 죽음. 선택권이 있다면 어느 쪽을 택하시겠습니까?
편안한 40세의 죽음이요. 그게 만일 내일이라도 그런 죽음이 있다면 받아들일래요.
이상형은?
별것도 아닌 걸로 재미있게 두런두런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사람. 원래 말이 없는 편인 나를 수다스럽게 만드는 사람. 잘 안아주는 사람. 가끔 예상 못했던 행동으로 기분 좋게 만들어주는 사람. 다른 사람들 앞에서 나를 소중하게 대해주는 사람. 마음이 넓고 날 긴 템포로 믿어주는 사람. 나보다 조금만 깔끔한 사람. 내가 만든 걸 맛있게 먹어주는 사람. 설겆이 잘하는 사람. 자기가 나를 더 사랑한다고 믿게 만드는 사람.
눈 앞에 버튼이 있습니다. 누르지 않으면 핵폭탄이 인구 백민 이상의 대도시로 떨어집니다. 하지만 누르면 사라아는 사람 다섯명이 죽습니다. 어떻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