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비

저만 가지고 있다고 하니까 되게 특별하게 느껴지는 기분이에요 말에는 힘이 있다고 하던데 이 말 들으니까 그게 어떤 의미인지도 확실히 알 수 있겠고요 늘 현도가 건네주는 칭찬은 담담한 듯 하지만 그 속에 순도 100%의 진심이 들어있어서 따뜻해요 그래서 듣기 좋아요 내가 그런 사람인가 하고 다시 한 번 더 돌아볼 수 있게 만들기도 하고요 힘들 때나 인생의 회의감이 들 때마다 현도가 해 준 말들 되새기면서 버텨볼게요 우리 남은 2021년도도 무사하게 잘 보내기로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