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그만 놓을 때도 되지 않았니. 과거는 과거일 때가 제일 아름답더라. 흘러간 일에 구태여 무얼 바꾸려고 할수록 틀어지기만 하더라고. 정말 우리가 다시 만날 인연이면 어디서든 마주할 수 있겠지. 나는 숨 잘 붙어있고, 잘 살고 있어. 그러니까 너도 잘 살아. 날이 다시 더워지더라. 다가오는 이번 여름에는 네가 더욱 행복만 하길 바라.
네가 꿈이라면 ‘아, 예쁘고 슬픈 꿈을 꾸었다.’ 하면 그만일 텐데,너는 왜 꿈도 아니어서 나를 미련하게 만드는 건지.나는 왜 비어버린 밤을 네 꿈만 바라며 너로 칠하는 건지.그러곤 왜 잠도 못 들고 ‘그래도 나에게는 참 꿈같은 사랑이었다.’ 다독이고 있는 건지./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