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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이 생기신 건가요

아무리 여섯 번째(시작)로 사ㅡ死ㅡ해(끝) 줄 수 있대도 너라면 말이야... 검은 붕어와 썩은 복숭아의 딸을 만나겠니? 난 이제 더 갈아낼 칼도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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싫어하는 말은?

루마니아로 혼자 여행을 떠난 저는
운명의 남자를 만나 하룻밤을 보낸 뒤 죽음으로 박제합니다
모국 땅을 밟으니 앗! 그의 아이를 가졌네요 이걸 어쩌나...
하얗고 빨갛고 검기를 바라며 모든 준비를 끝냅니다
... ...
이 사생아는 오로지 저의 부산물이 되었습니다
정말 유일한 사랑 말이에요

악마같은 년

어느 틈에 찾아온 우울 그녀는 매일 신에게 이름을 주어선 안 된다고 당부했었다 내 앞에서 날 사랑하는 척 엎어지면 어찌하나 찬바람 불던 날에 날아가던 스티로폼 박스 아ㅡ 소리가 들려 온다 너와 나의 공명 내가 혼자 앓던 이명 우리는 함께 죽었지 어느 틈엔 봄이 오는 듯 하더니 다시 칼바람에 볼이 베인다 굳은 피딱지 어라 데자뷰 언젠가 그 요상한 쇠맛을 입에 담고 날 잊지 말아 줘 이 말은 엿새 전 했던가 내가 싫어하던 사랑 나를 싫어하던 사랑 이젠 그녀를 믿을 수가 없다 이 고달픈 인생 구박 받는 아침 자책하는 저녁 죽음을 여의는 밤 구원을 바란 건 아녔는데 교만 속에 살더라도 당신을 알고 싶었는데 너는 나를 헷갈리게 해 나는 오망성을 잘못 그린 그녀의 종이 되었다 나를 안아 주시오 죽음을 주시오 목소리를 잃고 낭송하는 언어는 우리의 새로운 허파가 되리니 매일을 울음으로 살아가며 남에게 숨기지조차 못하는 더러운... 사실 난 정말 창녀일지도 몰라 마음을 쉽게 자해하며 여기저기 누군가에게 돈도 받지 않은 채 팔아 넘긴다 버림 받은 그것들을 다시 꼬매 얽히고 섥힌 흉터가 잔뜩 남은 마음을 주제도 모르고 또 누군가에게 가져가 주시오ㅡ 설설 다리도 없이 기며 구걸하는 중 각지고 싶은데 너덜해지는 마음 어떻게 하지 이 모든 것들은 짐승을 위한 불행이다 나는 너무 쉽게 지치고 아파하고 그럼에도 단점으로 남들이 특히 그녀가 꼽을만큼 인생살이가 조금 어려운 것 같음에 누구에게 억울한 감사를 표해야 할지... 어느 날엔 내가 가장 불쌍하고 또 어느 날엔 배가른 암말이 가장 불쌍하다여겨 사실 그건 믿어서는 안 될 포장된 거짓이었는데 언제까지 이 그늘에 아무리 어둠이 좋대도 그걸 원동력 삼는 나에게 힘이 되지 못하는 어둠은 곁에 둘 필요가 없지 사탄은 날 그렇게 가르치지 않았다 모두들 저마다의 외로움이 있다지만 이렇게 살이 에이도록 시려울 수 있는 것인지 신은 죽었다 과연 탄생과 죽음만을 관장할 것이라면 이 모든 불쌍한 영혼들은 누구에게 그리고 어느 틈에 거두어지는 것일지 주어 없는 분노 방향 없는 고통 이단으로 태어난 나의 잘못일까 내가 어느 순간 우매해진 것일까 본디 신은 정말 살아있고 인간은 꼭 전지전능하다는 버러지만을 위해 동정녀까지 되어야 하는가 이 모든 추잡스러운 인생을 견뎌야만 하는가 죽음이 멀다 이 나에게는 신이란 없어서 죽음이 멀다 하지만 이미 높은 당신은 신을 좀 멀리하면 안 되는지 나와 함께 흑염소의 뿔을 움켜 쥐어보지 않겠냐고 너무 외로운 밤이다 야심해 살육을 꿈꾸게 되는 날이다 곧 사탄께서 이 얼굴에 토악질을 할 것이다 내 손바닥에 구멍을 내어 이리저리 날 다룰 것이다 나는 혼자이고 싶다 이다지도 외로움에 몸서리를 치며 오로지 한 가지만을 붙들고 가지 마세요 그를 그리워 마세요 나와 함께 합시다 나를 버리지 마세요 아ㅡ 나의 진정한 어머니... 나의 고향 나의 땅 내가 후에 묻힐... 나도 함께 불태워 달란 말입니다 당신은 지아비를 따라 결국 하늘에 뿌려지겠죠 난 염소의 눈을 끼우고 모든 매를 맞으며 따라가겠어요... 아직도 어린아이처럼 그녀 등 뒤에서 엉엉 울며 비혈을 흘리고 그럼에도 애정 받질 못하는 아ㅡ 그의 왼편에 선 이단이여 울지 마라 우리의 눈은 붉다 어둠 일렁이던 곳 하나씩 안녕을 고해 나에게도 마지막 인사를 해 주겠니 나의 달 아래서 내 눈두덩이에 키스해 주겠니 이 사랑도 모르는 나에게 맹세해 주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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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언으로 하고 싶은 말 있어요?

이런 나에게도 어머니가 계셨다. 또한 아버지도 계셨다. 그 분의 편이 아니었을 뿐이다. 마구간에서 꼬박 하루를 어미가 비명지르다 태어나, 앞니도 없이 먼저 자란 인외의 송곳니로 부모를 찢어죽인 것도 본디 내가 마귀이기 때문이겠지. 이르게 마을을 활개치는 나의 순하던 내 친우도 너 검은 산양을 닮았구나ㅡ 라며 사실을 전하다 나에게 뺨을 맞고선 기절했다. 그 알싸한 느낌과 알 수 없는 고양감에 열두 개의 손가락을 꿈지럭거렸다.
아ㅡㅡㅡ, 그 탄생에 이 장례를.
모두에게 欿死恨 마음 뿐입니다.
어두운 밤이 끝없기를.......

사랑해

좋아해 사랑해 이딴 좆같은 질문 자꾸 보낼래? 씨발놈아 그 말들은 내 고향에 잔뜩 쌓였다고 너희가 전부 수거해서 가져다 버렸잖아 개같은 아담의 자식들은 전부 사지를 찢어 죽여야 돼 머리 셋 달린 내 아이는 욕정하면 나에게 씨를 쏟아낸다고 그게 진정한 사랑인데 말이야 머저리같은 새끼들

키치키치키치키치

까만 염소가 될 거야~
맞아 이제 나에게는 그가 있어
내 아래에 버릴 수 있어
그곳에 버려진 것들은 전부 나에게 필요해요
내 감정 과잉을 식어가게 해 주거든요~
사실은 지옥이 아닐 수도 있어요...
거긴 그냥 고물상이에요
내가 하루 육천 원을 받는

海死

여보, 제 머리를 만지지 마셔요. 안 그래도 축축하신 분께서 손이 더 젖어 어쩝니까. 정 온기가 필요하시담 제가 지느러미를 잡겠어요. 부족하다 울음소리를 내지 마셔요. 몸뚱이를 안아드릴게요. 무엇을 걱정하시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당신께선 다리가 없대도 저에게는 있지요. 하지만 그럼에도 저는 도망가지 않았어요. 우리는 다르지만 같은 존재여요. 당신과 나는 일부 하얗고 일부가 검습니다. 대모님의 말씀대로 우리는 함께 머리 검은 짐승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누구에게도 거두어지지 못했지요. 울지 마세요, 여보. 이곳에선 눈물도 하나가 되니 닦아드리질 못합니다.
여보, 저 바닥이 보이시나요? 사랑을 하니 입맛도 닮아가 나는 먹은 적도 없이 군침이 돕니다. 대모님께서 옛적 좋아하신다고 말씀하셨었잖아요. 잔뜩 불어 흐물거립니다. 뿌리가 없더군요. 저들도 떨어져 나온 것입니다. 제가 몇 해 전 밤, 이 바다에 떨어졌던 것처럼요. 하지만 여보, 절대 드시면 안 되어요. 손톱이 목에 걸릴 것이라 말씀드렸지요? 저와 꼬리를 걸고 약속하셨잖아요.
당신이 저와 잠에 들 적 눈을 감지 못하는 것을 알고 있어요. 매일 밤 모른 척 주워 온 사슬을 입에 물고 제 다리와 당신의 숨구멍을 연결하셨지요. 사실 깨어있었답니다. 그러다 쓸려 지느러미에 큰 상처가 난 것 또한 알아요. 피를 보고도 멈추질 못하시니 절 재웠다 생각하시고 불안 끝 잠에 드셨을 때, 전 사실 몇 번이고 당신의 지느러미를 만져보았습니다. 뜯어진 채 찰랑이는 살점이 꼭 엄지손가락 같았어요. 하나씩 같아지고 있는 것이지요. 우리는 피로 이어진 사이가 되었습니다. 물론 처음부터 그랬지만서도.... 본래 진정한 사랑에는 고통이 동반하는 것이라 어릴 적 어머니께서 말씀하셨으니까요.
당신과 말이 통하지 않는다고는 생각해 본 적 없어요. 제가 당신의 아이를 가질 수 없다는 사실에 울상이 됐을 때, 온몸으로 당황하시며 곧 어디선가 귀한 진주가 박힌 반지를 가져다주시지 않았습니까. 물론 잘려나간 손가락에 끼워진 채였지만요. 겁을 집어먹고 더 크게 울음을 터트린 저 때문에 안절부절못하시다 차가운 몸뚱이로 저를 품어주셨잖아요. 맞아요, 여보. 당신의 첫 실수였지요. 아니, 두 번째 실수요.
여보, 당신께선 맛이 없어 뭍에서 찾지 않는 것이라 말씀드렸지요. 제가 이곳에 떨어진 지 얼마 되지 않았던 어느 밤, 길 잃은 물속에서도 차오르는 분노와 외로움에 서러워 저를 빤히 바라보는 당신의 주둥이를 깨물었던 것... 기억하시나요? 이 이야기를 들으신다면 우리의 첫 입맞춤이라 쑥스러움에 소리를 울리시겠지만 저는 입가의 비린내와 기름짐을 잊지 못합니다. 당신이 잠든 새에 묻겠어요. 여보, 왜 어부들의 어망에 갇힌 저를 풀어 주시곤 웃는 낯으로 제 다리를 물어 이 심해에 끌고 오셨나요?
드디어 기다리던 날이 왔네요. 바다의 장례는 이렇게 치러지는군요. 꽃잎이 거진 떨어진 프리지어가 보입니다. 제가 고향에서 좋아하던 꽃이라 말씀드렸었죠. 여보, 당신을 사랑하지 않았다고는 말할 수 없어요. 바닷물의 짠 기에 온몸이 퉁퉁 불어 깨진 유리조각에 얼굴을 비추며 슬퍼할 때마다 어여쁘다 머리를 쓸어 주셨죠? 투과하는 햇빛에 고향이 그리워 향수병에 걸린 저를 매번 해수면 가까이 데려가 주셨잖아요. 그런 당신을 보며... 어찌 사랑을 말하지 않을 수 있겠어요? 여보, 당신의 삶이 욕심뿐이었대도 이제 저는 괜찮습니다. 사실 제 욕심이었을지도 모르지요. 다만 죽은 제 몸뚱이를 붙들고 울던 당신이 선연해 미안한 마음뿐입니다. 얼마나 놀랐을지.... 땅으로 돌아가는 길에도 당신 걱정이 이리 가득하니 제가 당신을 정말 사랑했나 봐요.
여보, 새로운 임을 만나셔요. 이번엔 당신 같은 이와 짝을 맺어 아이를 낳고 함께 늙어가는 겁니다. 그러다 사무치는 감정 넘실댈 즈음 제가 생각나거든 잊지는 마시고 이 해구 속 눈물지어 또 한 번 하나가 되어 주세요. 그리고 혹여 이 세상을 정말 윤회할 수 있다면 다음 생엔 낚시꾼으로 태어나 저를 부인으로 삼으십시요. 또 한 번 꼬리를 걸어 약속합시다.
아아, 당신의 누이가 보입니다. 흥얼거리는 음절이 익숙해요. 당신이 어릴 적 누이께서 불러 주셨다던 자장가입니다. 잠 못 드는 밤마다 해사를 주억거리는 저에게도 곧잘 읊어주셨잖아요. .... 여보, 사실 괜찮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안 그래도 어두운 곳에서 그나마의 빛도 찾질 못하시고 저를 따라오시면 어쩌나 걱정이 되어요. 만약 그 시간의 공백이 짧다면, 우리 그때는 손가락을 걸어 약속해요. 계속 고개를 저으셔도 어쩔 수 없어요. 당신은 저를 사랑하시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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