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개인적으로 성노동자의 노동권을 보장하는게 약간 망설여집니다. 그 이유는 '성노동' 이라는 것에 있는데, 제게 성노동이란 공장같은 신체적인 노동 차원을 넘어선 女性이라는 인격을 판매하는 노동이라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성노동을 노동으로 인정한다면, 그것은 인간의 성, 더 나아가면 개인 인격/인권을 돈을 댓가로 제공한다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만, 이런건 저 혼자만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성노동권 지지 측에서는 이런 생각에 어떤 반론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이 문제에 대해서, 성노동을 지지하는 측에서는 1. 현실을 냉정히 인정하며, 2. 이를 토대로 생각의 패러다임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주장합니다.
1. 확실히 현대까지의 성노동은 여성의 젠더와 섹슈얼리티를 상품화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짚고 넘어가야 할 점은, 자본주의 및 신자유주의가 연달아 도래하며 세상이 점점 모든 것을 상품화하고 있다는 겁니다. 여성의 성애노동화가 가속됨은 물론이고, 인격이 상품이 되는 것은 두 말할 나위도 없는 것이지요. 이러한 경향을 생각해보았을 때 다른 것을 모두 제치고 성노동만을 문제제기하는 행위는 성노동을 차마 용납할 수 없는, 명확하게 정의되기 힘든 어떤 심성을 일종의 함의로써 갖는다고 할 수 있습니다. 과연 모든 것이 상품화되어도 좋느냐는, 그것이 옳은지 혹은 그른지에 대한 문제제기의 차원을 떠나서, 이는 한 번 짚고 넘어가야 할 지점임이 자명합니다.
2. 성매매에서 노동자가 제공하는 것과 구매자가 향유하는 것은 '성'이라는 하나의 단어로 단순화하고 도식화할 수 없습니다. 그만큼 다양한 욕망이 길항하는 장이 바로 성매매라고 할 수 있지요. 성노동자는 이렇듯 다양한 인간의 욕망을 능숙하게 다루고 그에 걸맞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가로 다시 인식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성'을 제공하는 것과 '성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그 의미의 시작점부터 매우 다른 결을 지닙니다. 우리는 "성노동자가 제공하는 것은 '성적 서비스'이다"라고 선언하고, 그 선언이 현실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실천을 고민해 나가야 합니다. 그러한 실천은 단순히 '근절'에 머무르는 차원의 사유에서는 이룰 수 없는 것이고, 훨씬 급진적이며, 보다 실질적으로 성노동자의 권익에 이바지할 것입니다.
1. 확실히 현대까지의 성노동은 여성의 젠더와 섹슈얼리티를 상품화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짚고 넘어가야 할 점은, 자본주의 및 신자유주의가 연달아 도래하며 세상이 점점 모든 것을 상품화하고 있다는 겁니다. 여성의 성애노동화가 가속됨은 물론이고, 인격이 상품이 되는 것은 두 말할 나위도 없는 것이지요. 이러한 경향을 생각해보았을 때 다른 것을 모두 제치고 성노동만을 문제제기하는 행위는 성노동을 차마 용납할 수 없는, 명확하게 정의되기 힘든 어떤 심성을 일종의 함의로써 갖는다고 할 수 있습니다. 과연 모든 것이 상품화되어도 좋느냐는, 그것이 옳은지 혹은 그른지에 대한 문제제기의 차원을 떠나서, 이는 한 번 짚고 넘어가야 할 지점임이 자명합니다.
2. 성매매에서 노동자가 제공하는 것과 구매자가 향유하는 것은 '성'이라는 하나의 단어로 단순화하고 도식화할 수 없습니다. 그만큼 다양한 욕망이 길항하는 장이 바로 성매매라고 할 수 있지요. 성노동자는 이렇듯 다양한 인간의 욕망을 능숙하게 다루고 그에 걸맞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가로 다시 인식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성'을 제공하는 것과 '성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그 의미의 시작점부터 매우 다른 결을 지닙니다. 우리는 "성노동자가 제공하는 것은 '성적 서비스'이다"라고 선언하고, 그 선언이 현실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실천을 고민해 나가야 합니다. 그러한 실천은 단순히 '근절'에 머무르는 차원의 사유에서는 이룰 수 없는 것이고, 훨씬 급진적이며, 보다 실질적으로 성노동자의 권익에 이바지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