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가 쓴 것 같은 문장력의 논문들이 하도 많고 그런 글쓰기가 권장되기까지 하는터라, 놀랍지도 않습니다(...)
네이버 웹툰 <칼부림>의 댓글들을 보면서 든 생각인데요. 작품 자체의 완성도와는 별개로 '한국적인'(이 말 자체도 다분히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그림이라는 것 때문에 좋은 평을 받는 것 같아요. 근데 요즘 젊은 소비층은 다들 일본식 그림에 많이 길들여져 있을 거고, 그런 '한국적인' 그림에는 많든 적든 이질감을 느낄 텐데, 그럼에도 그것에 대해 다수가 호평을 한다는 게 재미있게 느껴졌습니다. 이런 현상을 분석해보고 싶은데 어떤 틀거리들을 사용할 수 있을까요?
밑에 질문에서, 만약 1천억원이 생긴다면 기존의 그나마 나은 미디어(한겨레, 경향)를 후원해서 발전시키는 선택은 어떨까요?
발전에는 인력과 조직개편, 논조의 종합적 조율 등이 필요합니다. 한겨레나 경향이 고작 1천억원으로 그런걸 마음껏 좌우할 수 있는 동네라면 꿈도 희망도 없습니다.// 그와 별개로, 한겨레와 경향의 통합 같은 시나리오는 구상해본 적 있습니다만, 다분히 미국적 모델이라서 한국상황에 맞춰보려면 꽤 궁리가 필요.
김기식이 "지금까지 진영논리 때문에 비판할 걸 비판하지 못해서 이 지경까지 왔다." 이런 말도 한 적이 있네요? 김기식 신뢰하는 편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