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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kho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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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웹툰 <칼부림>의 댓글들을 보면서 든 생각인데요. 작품 자체의 완성도와는 별개로 '한국적인'(이 말 자체도 다분히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그림이라는 것 때문에 좋은 평을 받는 것 같아요. 근데 요즘 젊은 소비층은 다들 일본식 그림에 많이 길들여져 있을 거고, 그런 '한국적인' 그림에는 많든 적든 이질감을 느낄 텐데, 그럼에도 그것에 대해 다수가 호평을 한다는 게 재미있게 느껴졌습니다. 이런 현상을 분석해보고 싶은데 어떤 틀거리들을 사용할 수 있을까요?

햄버거만 먹다가 질리면 국밥을 먹는다는 틀거리를 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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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가 이현세를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저는 1. 학력위조 2. 수준 문제(남벌) 등으로 한국 만화계 원로의 수준 취급은 받을 사람이 아니라고 봅니다만...

한 시대를 풍미했던(방점은 '했던') 비정한 정서의 오락적 완성도 높은 극화들을 남긴, 당대의 프론트맨급 유명작가라고 봅니다. 딱 거기까지만. // 원로란, 그 판에서 오래 해왔고 지금도 영향력이 크면 원로인거죠. 본받을 좋은 원로인가는 별개.

https://twitter.com/kwang82/status/437078988184231936 질문1. 네이버가 저런 짓을 했다면 어떤 평을 들었을까요? 질문2. 영어권 구글 사용자들은 어떤 평을 했나요?

1.뭐, 국뽕 쩐다는 평을 들었겠죠. 한국 업체니까요(구글 일반이 아니라 구글코리아만 그랬더라면 마찬가지 평가였을 겁니다). 2.아무 평 못봤습니다

개인적으로 좀 생소한 단어인데...bonanza가 적절한 번역 및 정부가 공식발표문 등에 사용하기에 적절한 표현입니까?

애초에 '대박'도 공문에 적절한 표현이 아니라는게 장점이자 단점이었죠. 보낸자는 단점은 그대로되, 장점인 일상성마저 결여.
Liked by: 최병엽

한겨레와 통합할 곳은 경향이 아니라 민중의 소리지요?

성향 비슷하니 대충 합치라는 농담이 아닙니다.

밑에 질문에서, 만약 1천억원이 생긴다면 기존의 그나마 나은 미디어(한겨레, 경향)를 후원해서 발전시키는 선택은 어떨까요?

발전에는 인력과 조직개편, 논조의 종합적 조율 등이 필요합니다. 한겨레나 경향이 고작 1천억원으로 그런걸 마음껏 좌우할 수 있는 동네라면 꿈도 희망도 없습니다.// 그와 별개로, 한겨레와 경향의 통합 같은 시나리오는 구상해본 적 있습니다만, 다분히 미국적 모델이라서 한국상황에 맞춰보려면 꽤 궁리가 필요.

노동생산성이란 단어가 자본의 지표가 아니라 노동의 지표라는 사실을 직관적으로 깨닫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러니까 노동생산성이 낮다는 뜻은 노동자들이 덜 일했다는 게 아니라 노동시간이 많았다는 뜻으로 오해없이 해석되게) 용어 이름을 바꾸면 될까요?

국제 용어라서 바꾸는 것은 좀 많이 힘들고, 그냥 클리셰가 될 정도로 매번 "그런데 그건 노동시간이 길면 원래 낮아짐"이라고 해설을 붙여야죠. 몇 글자 되지도 않는데.

"나는 진보 좌파가 정면 승부를 펼쳐야 할 ‘가장 급한’ 과제가 다름 아닌 교육과 주거라고 주장한다."라는 장석준 씨 말에 동의하십니까?

교육과 주거는 늘 전면에 나와있어야 할 과제죠. 다만 '가장'이 붙으려면 역시 노동조건.

ㅋㅋㅋ답변 감사합니다. 그럼 더 어려운질문 하나만 더 ...만약 아버지께 한겨레나 경향신문을 추천하려면 어떤 말이 좋을까요?

첫단계로, 아버지가 어떤 식으로 살아온 분이신지부터 알아보세요.

아버지께서 동아일보를 보시는데... 짜장면 시켜먹을 때 깔아놓았다가..라든가 자꾸 눈에 읽힐때마다 짜증이 치밀어 건강에 해롭네요. 차라리 조선이나 중앙을 보셨으면 좋겠어요. 제 말에 짧은 시간만 집중해주시는 아버지께 뭐라고 하면 먹힐까요?

"조선이 페이지수가 많아서 더 좋은 음식받침대에요" "중앙의 노란 로고가 단무지의 색과 좋은 조화를 이루죠"

신규 뉴스 프로젝트 500건이 런칭된다고 해서 방송/신문이 장악된 한국 미디어 현실을 바꿀 수 있을까요? 2억원 정도의 프로젝트면 어차피 인터넷 언론일텐데, 인터넷미디어에 관심있을 소수 독자는 이미 한겨레/경향을 보는 사람들이구요.

미디어현실을 바꾼다는 것에 대한 상이 다른 것 같군요. 저는, 사회적으로 유의미하고 제대로 조사된 뉴스가 효과적인 형태로 지속적으로 만들어져 퍼질 수 있는 '환경의 마련'을 뜻합니다. // 그리고, 고작 1천억으로 지상파 방송사를 인수하겠습니까(...)

캡콜드님에게 1천억원의 돈이 있는데, 이 돈은 한국의 미디어환경 개선(새 언론사를 차리든, 기존 언론사를 후원하든)에만 쓰여야 합니다. 뭘 하시겠습니까?

새로운 발상의 신규 뉴스 프로젝트를(새 취재 발상이든 툴 개발이든) 런칭해서 1년 신나게 실험할 수 있도록 2억원씩 500건 후원합니다. 다분히 나이트뉴스챌린지 모델.

"의도가 조낸 명확하고 가능성이 조낸 높으면, 예방차원에서 개입해야죠"라는 논리와 국가보안법 지지자들의 논리 사이에 분명 차이가 있을 것 같은데, 어떻게 다를까요?

'조낸'이 차이입니다. 친절버전이라면, 구체성 입증의 무게.

맑스미 레파토리라면 "저는 유물론자인데요"라던가 "맑스옹께서는 종교는 인민의 아편이라고 하셨습니다" "함께 인터네셔널을 부르지 않겠습니까" 같은 건가요?

"변증법적 유물론에 입각한 계급갈등 사회변화론의 구조가 (그 종교)의 역사적 형성과정에 어떤 식으로 접목될 때 가장 노동해방을 통한 인간사회 발전이라는 보편적 이상에 가까운 역사적 숙원과 개인의 정신적 평온을 도모할 수 있을까요? 우리 함께 토론해보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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