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밀사님과 같은 실험을 하고 싶어지는군요.
어... 이리 말씀하시면 제가 심란한데... 그 때의 작업이 무의미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솔직히 후회랄지 아쉬움이랄지 그런 마음도 많이 들어요. '괜히 했다'는 느낌이라기보다도, 저의 실천이 성노동 운동에 좋은 영향만을 끼친 것 같지는 않거든요. 어떤 측면에선 해악적이기까지 했을지 모른다고, 생각을 해요. 당시의 제가 너무 들떠 있었고, 그만큼 미숙하고 어리석었다는 생각도 하고... 그렇습니다. 조금 두서 없죠, 이에 대해선 그만큼 복잡한 심경입니다. 나중에 이에 대해 긴 글을 써서 정리해야 할 것 같아요. 여하간 아마 다시는 '성노동 실험'이라는 걸 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제가 다시 성노동을 하게 된다면 그건 순전히 생계의 문제 때문일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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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