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질문을 보니 제가 모르는 세계가 넘쳐나네요. 도쿄팝? 스캔레이션? 제가 무식한 건가요?
정상입니다. 다들 각자 아는 세계 말고는 모르는 세계죠. 그래서 서로 질문하고 배워나갑니다 :-)
누군가 도쿄팝이 망한 건 "코단샤 등의 트러블이 있었지만 결국 스캔레이션 때문이다" 라고 단정지어 생각하던데, 동의하십니까? 스캔레이션이 아니라면 원인은 무엇이었을까요?
스캔레이션의 폐해도 있고 코단샤와의 트러블도 요인이 되었지만, 제가 10년전 한국의 일본만화 수입판에 대해서 한 이야기와 비슷합니다: 개별작품의 퀄리티와 마케팅을 무시한, 과도한 다품종 물량공세, 그에 따른 급격한 매니악해짐, 그런데 돈 있는 매니아들의 취향도 아니고 그냥 타겟층 축소.
한국의 극심한 외국인 혐오증(非백인) 이 날이 갈수록 심화되는 가운데, 이를 설득하기 위해서는 어떤 방식으로 설득해야 할까요? 너무 추상적으로 외국인을 혐오한다고 주장하면 오원춘이니 인권쟁이는 꺼져라 하는데 말입니다 ㅠㅠ
"우리는 모두 누군가의 외국인입니다. 아니, 그 정도의 현대사회 소양도 없는 당신을 보니 좀 외계인 같군요"
솔직히 국군만큼은 까기 싫은데, 해군은 김영수 소령 사건으로 대변되는 비리/내부고발에 대한 자체정화 부재, 육군은 국방부 장관이 대놓고 밀어주는 종북좌파 사냥 (으로 둔갑한 수구 정신교육)... 최근 국군의 움직임이 참 많-이 한심해 보이는데, 자체정화 시스템을 정립하고 정치적 중립성을 국군이 지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할 것이 엄청 많습니다. 군법무관의 권한을 키우고, 영관급 이상 간부의 정치적중립성 위반시(특히 우향으로..) 처벌을 강화하고, 내부고발 탄압에 대해 바로 군복 벗기고... 물론 큰 컨셉으로는 중간관료층이 비대화된 군조직 재편이 급선무고, 그게 가능하기 위한 최소조건이 전역자 대우 강화. 여러가지 맞물려있죠.
대통령 영부인의 한식문화 홈페이지 개편에 10억원을 썼다는데요. 이거는 예산 남용이라기보다는 비리 아닌가요? 노무현 대통령 일가족은 1억만 누군가에게 후원을 받아도 어마무시한 비리인 것처럼 보도를 쏟아내더니.
공개적으로 했으니, 예산남용입니다. 모든 관계자들의 향후 출세길을 두번세번 꽁꽁 묶어버려야할 아주 아주 심각한 예산남용이죠.
쩝. '이거 하나 물어봅시다' 라는 분처럼 몰아붙이면 솔직히 살살 설득하기 힘든데, 어떤 방식으로 설득해야 인권은 절대적이고 - 인권약자를 보호해야 모두의 보호가 보장된다고 알아듣게 말을 할 수 있을까요... ㅠㅠ
혼자만의 정의감(?) 쩌는 분노로 각성된 상태에서는 무슨 말을 해도 안들리는 만큼, 평상시에 그런 이야기를 꾸준히 집요하게 해놔야 합니다. 그래서 철저한 초딩교육, 집요한 사회인캠페인이 중요한거죠.
하단 질문에 관하여 - 성범죄의 대한 처벌 강도 강화는 주장하신다고 했는데, 인권을 지키면서 처벌은 어디까지 올릴 수 있을까요? 사형은... 안될것 같은데, 종신형도 굳이 따지자면 반 인권적 아닌가요? 인권의 한계는 어디인지...
감정적 차원에서라면, 궁형인들 찬성 안 하겠습니까만은, 실제 제도에 대해서 논한다면, 사회 격리 및 격리 기간동안 재사회화 교육의 극대화라는 뚜렷한 방향성만이 해결책이라고 봅니다. 종신형은 재사회화의 가능성을 닫는 것이라서 한계가 있고, 차도가 없으면(!) 원래 형기보다 연장되는 방향을 강화해야 합니다.
이거 하나 물어봅시다. 이번 주부 성폭행 사건 알죠? 애들 유치원 보내러 간 사이 집에서 몰래 기다리다가 겁탈하고 때려죽인거. 애가 7살이랑 3살입니다. 엄마가 강간당하고 맞아죽었다는걸 알고 평생 지내야 합니다. 부모라고는 아버지밖엔 없어요. 이러고도 인권인권 할겁니까? 솔직히 말해봐요. 애 아빠 입장에서 말해보라구요. 본인이 인권인권 노래부르다 당하면 어쩔건지? 그냥 "난 착하니까 용서☆" 하고 말건가? 인권 부르는것도 배부른 놈들이라 하는거다.
성범죄에 대한 처벌 강도 강화는 저도 주장하는 바입니다. 그와 별개로 '인권'이 뭔지에 대해서는, 몇년만 기다리셔서 중학교 진급하시면 사회 교과서에서 따로 가르쳐줄겁니다.
한국도 '만'나이 로 통일했으면 좋겠는데 방법이 없을까요? 대통령이 관심있으면 바꿀텐데요. 외국사람 만날때마다 불편하고 글로발시대에 만나이로 가는게 맞을거 같아요. 중국도 안하잖아요.
대통령에게 의지할 것 없이, 그냥 너도나도 '만 **세'로 일상속에 쓰기 시작하면 됩니다. 솔직히 각종 공문서류는 어차피 지금도 출생연도로 기입하고 있으니.
안철수가 다운계약서 쓴 것과 관련해, 양도소득세 대상자가 아니라서 탈세를 할 목적은 아니었던 거라는 경향신문 기사가 있었습니다. 그럼 세금 관련해 실익을 얻은 게 없었다면, 다운계약서 문제를 두고 "탈세"라고 비판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요? 안철수 저서 가운데 탈세를 강하게 비판한 대목을 뽑아서 다운계약서를 연결해 비판하는 목소리가 많은데, 뭔가 혼란스럽네요. 경향신문이 틀린 건가요?
거래금액을 줄이는 다운계약서는 세금 덜 내기 위한 것 외에는 어떤 목적도 생각할 수 없습니다. 다만 법적 구멍이었기에 탈세가 아닌 조세회피가 맥시멈이고, 실익을 얻은게 없다는 결과가 있을 뿐이죠. 법적 처벌이 아니라 도덕적 틀거리에서는 망신당할만한 일이고, 그래서 깨끗한 수습이 중요하죠. http://ask.fm/capcold/answer/31000205805420